설명 : 1694년(숙종 20) 남인(南人)이 폐비민씨(廢妃閔氏) 복위운동을 반대하다가 화를 당한 사건. 갑술환국(甲戌換局)이라고도 한다.
노론(老論)은 1689년(숙종 15) 경종의 세자책봉을 반대하다가 기사환국(己巳換局)으로 정권을 내놓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민비(閔妃)마저 왕비의 자리에서 폐출(廢黜)되고 장희빈(張禧嬪)이 왕비의 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후 노론계의 김춘택(金春澤)과 소론계의 한중혁(韓重爀) 등 일부 서인들은 폐비 민씨의 복위운동을 진행하였다. 당시의 집권파(執權派)인 남인계의 민암·이의징(李義徵) 등은 이를 계기로 반대당인 소론계를 축출할 목적으로 김춘택 등 민씨복위운동의 주동자들을 구금하고 문초하였다.
그러나 폐비사건을 차츰 후회하게 된 숙종은 오히려 남인계의 정승과 고관들을 유배 또는 극형에 처하고 구금되었던 자들을 석방하는 한편 기사환국 이후 왕비가 된 장씨를 희빈(禧嬪)으로 강등시키고 민비를 왕비로 복위시켰다.
노론의 송시열(宋時烈)·김수항(金壽恒)·김석주(金錫胄) 등을 복직시켜 주고 정권은 소론에게 맡겼다. 즉, 남인 영상 권대운(權大運), 좌상 목래선(睦來善), 우상 김덕원(金德遠)을 몰아내고 소론인 남구만(南九萬)을 영상으로, 좌상에 박세채(朴世采), 우상에 윤지완(尹趾完)을 임명했다.
또한 오시복(吳始復)·민암·목창명(睦昌明)·이의징·민종도(閔宗道)·이서우(李瑞雨)·김덕원·권대운·이현일(李玄逸)·유일집(兪一集)·조사기(趙嗣基)·유명천(柳命天)·김시걸(金時傑)·이시도(李時棹)·곽한국(郭翰國)·심박(沈樸)·이관징(李觀徵)·윤이제(尹以濟)·유하익(兪夏益)·김방걸(金邦杰)·신후재(申厚載)·심발(沈潑)·목림유(睦林儒)·장희재(張希載)·권계 등 쟁쟁한 실력파 남인들이 일시에 숙청되니 이후 남인은 장기 실세시대를 맞이하제 되었고, 그 대신에 소론이 실권을 잡게 되어, 후일 이인좌(李麟佐)·정희량(鄭希亮)의 난(亂)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남인 (南人)
요약 : 조선시대 사색당파의 하나.
설명 : 조선시대 사색당파(四色黨派)의 하나. 남인은 2가지 뜻을 갖고 있다.
하나는 선조 때의 남인, 다른 하나는 숙종 때의 남인이다. 선조 때의 남인은 주로 동인 중에 영남인 또는 남산 밑에 살던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며, 때로는 동인 중에서 서인에 대한 온건파가 남인이고, 강경파가 북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선조 때 남인은 서로 통혼(通婚)할 정도로, 서인에 대해 전투적이지는 않았다. 이러한 뜻에서 당쟁사상의 남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때의 남인 중에는 유성룡(柳成龍)·이양원(李陽元)·이원익(李元翼)·정경세(鄭經世)·이준·이성구(李聖求)·이광정(李光庭)·한준겸(韓浚謙)·이덕형(李德馨)·김성일(金誠一)·우성전(禹性傳) 등이 있다.
그러나 숙종 때의 남인은 예송(禮訟)을 중심으로 송시열(宋時烈)·송준길(宋浚吉) 등과 이론투쟁을 전개하였으며 당쟁사상의 남인은 여기서 시작되는 것이다. 이 당시 남인은 허목(許穆)·윤휴를 중심으로 윤선도(尹善道)·홍우원(洪宇遠)·유세철(柳世哲) 등이며, 이들의 뒤를 이은 사람은 이현일(李玄逸)·이서우(李瑞雨)·이익(李瀷)·강박(姜樸)·오광운(吳光運)·채제공(蔡濟恭)·홍만조(洪萬造)·정약용(丁若鏞)·정범조(丁範祖)·채동술(蔡東述) 등이다.
숙종 때 복제문제로 송시열의 처벌문제를 다룰 때 온건파를 탁남(濁南), 강경파를 청남(淸南)이라고 하였다. 청남은 허목(許穆)일파를, 탁남은 허적(許積)일파를 가리킨다.
강박= 송곡의 외손. 생부는 강석훈. 강석번의 양자가 됨.
명지록 (明智錄)
요약 : 여러 가지 긴요한 지식에 대해 알기 쉽게 요점을 적어 놓은 책.
설명 : 여러 가지 긴요한 지식에 대해 알기 쉽게 요점을 적어 놓은 책. 편자 및 필사연대는 미상이다.
내용은 영산타량법(影算打量法)·귀제산가령(歸除算假令)·구귀가결(九歸歌訣)·정신제법(定身除法)·상제법가령(商除法假令)·구궁오행산(九宮五行算)·문산가령(文算假令)·역가비결(曆家秘訣)·제왕역년통고(帝王曆年通考)·동방국도고(東方國都考)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그 뒤에 정극후(鄭克後)의 후지(後識)와 인적사항이 소개되어 있다.
또 뒤에 추가된 것으로 보이는 논설과 시가 소개되어 있는데 논설로는 조성기(趙聖基)가 쓴 <천지만물조화론(天地萬物造化論)>과 <퇴율양선생사단칠정인도이기설(退栗兩先生四端七情人道理氣說)> 등이 있으며, 시문으로 참판 이서우(李瑞雨)의 <과부시(寡婦詩)>, 남운령(南雲令)의 <나부시(懶婦詩)> <나주사인시(羅州士人詩)> <연적시(涎滴詩)>, <석화시(石花詩)> <망건시(網巾詩)>, 오달제(吳達濟)의 <사친시(思親詩)> <사형시(思兄詩)> 등이 있다. 1책. 사본.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백곡집 (柏谷集)
요약 : 조선 중기 시인 김득신의 문집.
설명 : 조선 중기 시인 김득신(金得臣)의 문집. 필사본으로 전했으나 1636년(인조 15) 병자호란과 화재에 유실되고 남은 것을 1985년 저자의 9대손 상형(相馨)이 수습하고 이가원(李家源)이 편집, 서울 태학사(太學社)에서 영인본 1책으로 공간되었다.
제1책 책머리에 이서우(李瑞雨)·박세당(朴世堂)의 서문과 오언절구·육언시가 있다.
제2책은 칠언절구, 제3책은 오언율시·오언배율·오언고시, 제4책은 칠언율시·칠언고시, 제5책은 동천(東川)·소산(小山)·순오지(旬五志)·소화시평(小華詩評)·관동별곡(關東別曲) 서문을 중심한 서·기로 되어 있다. 제6책에는 편지·묘지명·설·논과 같은 종류의 글과 전(傳)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제7책은 변려문(騈儷文)이 수록되어 있는데, 대개가 제문·상량문 등이다. 책끝에는 부록편과 상형의 발을 실었다. 7책. 필사본. 원본은 개인 소장.
소릉문집 (少陵文集)
요약 : 조선 중기 문신·학자 이상의의 시문집.
설명 : 조선 중기 문신·학자 이상의(李尙毅)의 시문집. 1708년(숙종 34) 현손 진휴(震休)가 편집, 간행하였다. 책머리에 이서우(李瑞雨)의 서문과 연보가 있고, 책끝에 진휴의 발문이 있다. 권1·2에 시, 권3에 소(疏)·차(箚)·서(書)·잡저·지(識)·묘지, 권4는 부록으로 시·제문·유사·화상찬(畵像贊)·가장(家狀)·묘표·신도비명(神道碑銘) 등이 실려 있다.
시는 저자의 시집 《정유조천록(丁酉朝天錄)》 《빈접록》 《신해조천록(辛亥朝天錄)》 등에서 옮긴 것이 많으며, 중국 사신의 시에 차운(次韻)한 것과 저자가 중국에 사신으로 가는 도중의 감회를 읊은 것이 많다. 소·차는 대부분 사직하는 내용이며, 서(書)는 자손에게 학문에 힘쓸 것을 강조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4권 2책. 목판본. 규장각도서·장서각도서.